저는 수도권으로 올라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 시골쥐입니다.
주말마다 서울 나들이를 떠나면 재밌는 볼거리가 얼마나 많은지 속으로 감탄하며 평일 동안 다음 나들이 계획을 짠답니다.
그렇게 전시, 연극 등을 주로 찾아서 보러 다니던 중 문득, 뮤지컬을 보러 가고 싶어 졌던 저는 지인과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갔어요. (뮤린이가 되었다고 표현해도 될까요? 흠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뮤지컬 '마타하리' 후기입니다.
뮤지컬 정보
- 장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샤롯데 시어터
- 기간 : 22.05.18 (토) ~ 22.08.15 (월)
- 시간 : 화, 목 19:30 / 수 14:30 and 19:30 / 금, 토, 공휴일 : 14:00 and 19:00 / 일요일 15:00 (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 *8.14 (일) 14시, 19시 2회 공연
- 러닝 타임 : 180분 (인터미션 20분)
- 구매처 : 멜론, 인터파크, 샤롯데시어터
- 주차 : 주차권 구매 필요 (샤롯데시어터 1층에서 구매 시 4,000원 / 미구매 시 22,000원)
이번 포스팅 글의 순서는 미리 알고 가면 좋은 배경지식 설명 → 뮤지컬 관람 전 준비할 것 → 관람 후기 → 주변 볼거리와 맛집입니다.
1. 마타하리는 누구인가?
뮤지컬 '마타하리'의 주인공인 '마타하리'는 실존 인물이에요.
마타하리의 본명은 '마그레타 젤러'이며, '마타하리'라는 이름은 '새벽의 눈동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미녀 스파이의 원조라고 불리는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과 프랑스 사이를 오가며 스파이로 활동한 여자라고 알려져 있죠.
마타하리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1895년 네덜란드인 장교와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았으나 1901년 이혼하였고 1905년 자바인 혼혈아라는 것을 앞세워 파리의 물랭루주에서 무희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이름을 '마타하리'로 바꾸고 활동하게 되었죠.) 이후의 이야기는 뮤지컬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2. 뮤지컬 관람 전 준비할 것 / 관람 꿀팁
다소 즉흥적으로 뮤지컬을 보러 간 저와 지인은 공연 1주일 전에 티켓 예매를 진행하였는데요.
좋은 자리는 이미 매진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S석 왼쪽 자리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뮤지컬을 관람하며 느낀 점은 배우 동선이 거의 대부분 왼쪽 사이드에 몰려 있다는 것이었죠.
덕분에 왼쪽에 앉아서 관람한 저희는 배우의 연기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가려지는 무대 없이 다 관람하고 싶다면 역시나 중앙 자리를 추천드려요. 다른 후기글을 살펴보니 배우의 표정 연기를 자세히 보고 싶으면 1층 자리에서 관람하고 전반적인 시야를 확보한 채로 뮤지컬을 관람하고 싶다면 2층을 추천하는 것 같았어요.
뮤지컬 보기 전 준비해서 가면 좋은 것
- 오페라글라스 사전 예매
- 겉옷
저희가 너무 아쉬웠던 점은 오페라글라스 사전 예매를 안 하고 가서 대여를 못했다는 거예요.
- 공연 시작 3시간 전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완료해야 함
- 현장 결제 불가
- 대여 가격 : 프리미엄 (니콘 스포츠 스타 EX / 10 배율) 5,500원 / 스탠더드 (니콘 아큘론 / 8 배율) 3,500원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 샤롯데씨어터
www.charlottetheater.co.kr
여러분은 꼭 잊지 말고 사전 예매하여 배우들의 표정 연기를 보다 생생하게 관람하길 바라요.
그리고 뮤지컬을 보다 보면 점점 추워지는 것이 느껴져요. 그래서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꼭 겉옷을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3. 관람 후기
근처 송리단길에서 점심을 먹은 후, 석촌호수를 빙- 둘러 샤롯데시어터에 도착했습니다. 뮤지컬 처음 봐서 신났던 뮤린이 두 명.
내부로 들어서니 확 트인 로비가 보였고 왼편에 티켓을 출력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었습니다.
QR 코드면 보여주면 티켓이 바로 나와서 간편했답니다.
오른편에는 배우 정보, 배우 일정, 주차 및 주변 정보를 보여주는 키오스크가 있었는데 다들 여기서 티켓을 들고 인증 촬영을 하더라고요.
1층에 있는 마타하리 포토 부스입니다. 인터미션 때 찍으러 와도 된답니다. 저는 인터미션 시간을 이용하여 촬영하고 갔어요.
공연장 입구에는 이렇게 좌석 안내도와 공연시간 정보가 있어요.
공연 시작 전에 화장실을 들린 저는 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줄이 금방 줄어드는 편이었어요.
로비와 공연장 입구에서는 대본집, 악보집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이라면 충분히 살 것 같았어요.
2층 공연 출구 쪽에는 Today's cast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인증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나 연극을 볼 때와 차원이 달랐던 생생하고 경이로운 공연.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뮤지컬이었습니다.
역시 믿고 보는 '옥주현' 배우의 연기.
공연 내내 배우들의 성량과 연기, 그리고 화려한 무대 연출에 홀려 있다가 공연을 보고 나서도 오래오래 여운이 남았던 것 같아요.
함께 간 지인도 대만족. 그렇게 저와 지인은 다음 뮤지컬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뮤린이의 첫 입문 뮤지컬이었던 '마타하리'.
소문대로 울컥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무대 장악력, 그리고 화려한 연출이 환상적이었습니다.
4. 주변 볼거리와 맛집
- 석촌호수
- 입 분식 가정집
- 피자 네버 슬립스
- 소마 (soma) 드로잉 카페
공연을 보기 전과 후에 지인과 함께 거닐었던 석촌 호수.
너무 맛있어서 또 가고 싶은 송리단길 핫플, '입 분식 가정집'.
페퍼로니 피자가 특히나 맛있었던 '피자 네버 슬립스'. 역시나 송리단길 맛집이었습니다.
다양한 도안과 채색 도구를 갖추었던 드로잉 카페, 'soma'.
포토존과 촬영 소품, 그리고 프라이빗한 공간이 보장되어 더욱 좋았던 카페였습니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지인과 함께 가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추천드려요.
이번 포스팅은 뮤지컬 '마타하리' 후기였습니다.
마지막에 함께 짧게 소개한 맛집은 다음에 리뷰 포스팅 올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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