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 / 힙지로 술집 추천] “장만옥”

분위기 좋은 힙지로 술집, 장만옥을 소개합니다.

위치 : 서울 중구 을지로 12길 12 1층
주차 : 주차 불가, 하이파킹 시그니쳐 타워 주차장 (주말 종일 600원)
영업시간 : 매일 11:00 ~ 23: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00 / 라스트 오더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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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힙해서 힙지로가 된 을지로.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장만옥’은 이제 저의 최애 식당이 되었습니다. 2주 연속 방문 후, 알게 된 ‘장만옥’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와 웨이팅 관련 팁을 알려 드릴 테니 저의 글을 읽고 힙지로를 향해 주세요.

장만옥의 입구에 들어서면 대기 순번을 적는 종이 판이 보입니다. 대기 명단에 이름과 인원을 적어주면 되는데
2-3명이 많이 온 날은 2-3명 자리가 늦게 빠지고
4-5명이 유독 많이 온 날은 4-5명 자리가 늦게 납니다.

무슨 말이냐 구용? 대기 명단에서 인원의 경향을 보고 웨이팅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있단 거예요.

주말에 방문 시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가량 웨이팅이 있을 수 있는데 입구 근처에서 대기를 하지 않으면
직원분이 수시로 이름을 호명해보고 없는 그 자리에 대기팀을 빼버린답니다. 덕분에 웨이팅 대기가 금방 빠져요.

매장 내부 사진입니다.
홍콩 가정식 베이스의 중화 식당답게 내부 인테리어도 홍콩 느낌 물씬입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테이블에 구비된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 수 있어요.

메뉴를 주문하는 동안 직원분이 따뜻한 식기구를 가져다준답니다.
(물은 셀프예요.)

맛있었던 음식을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산동식 마늘쫑면 > 돼지고기 고추튀김 > 표고 슈마이 > 지삼선 > 마라 가지 > 장만옥 마파두부입니다.

함께 간 친구와 쌍 따봉을 쥐어 보였던 메뉴, 마늘쫑면. 굉장히 부드럽고 쫄깃한 면에 소스가 스며들어 있었으며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달고 알싸한 마늘종이 매력적인 음식이었습니다. 이 중독적인 맛을 못 잊어서 결국 재방문을 하게 되었다죠.

사실 돼지고기 고추튀김과 표고 슈마이, 그리고 지삼선의 맛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다 맛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취향을 담아 돼지고기 고추튀김부터 소개해보려 합니다.

핫 후라이드가 연상되었던 간장 베이스 + 돼지고기 고추 튀김.

자극적인 맛이기에 술안주로 제격일 것 같습니다만..
저는 식사를 하러 간 것이기에 술은 패스했습니다.

“표고버섯 좋아해?”라는 친구의 말에
‘윽, 나 표고버섯 싫어해’라고 답하려다
표고 슈마이를 한입 베어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응, 좋아해”라고 답했습니다.

표고버섯 특유의 비린내는 사라지고 향긋한 향만 남아 속에 채워져 있는 새우와 환상의 조화를 자랑하더군요.

저는 표고버섯과 새우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조합인지 몰랐습니다. 게다가 튀겨서 나온 요리라 식감도 예술이었습니다.

“바삭 + 쫀득 + 터져 나오는 육즙과 부드러운 속”
으로 맛을 요약해보겠습니다.

가지 좋아하는 사람들 다 모여요 ~
감자 좋아하는 분들도 주목해주세요.

설명이 필요 없는 지삼선.

길쭉하게 썰어서 조리된 가지 (그래서 씹을 때 터지는 식감이 최고였습니다.)와 달달하고 짭조름한 감자가 함께 있으니 얼마나 맛있게요.

마라 + 가지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요리, 마라 가지.
마라향 물씬 나지만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다른 테이블에 서빙되어 나가는 마파두부의 비주얼에 감탄하여 추가로 시켰던 메뉴.

난 꼭 쌀밥을 먹어야겠다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장만옥의 레시피로 재해석된 이곳의 마파두부는
굉장히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칼칼하여 밥과 함께 술술 들어갔습니다.

가격 대비도 좋고 반주로 즐기기 딱 좋은 양과 맛이 참 매력적이었던 장만옥.

여러분들도 방문해보세요~


※당부의 글 : 저의 맛집 & 문화 생활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로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심사숙고하며 적는 글입니다. 무단으로 도용 시, 저작권 침해로 신고할 예정이니 주의 바랍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주소 : https://eundol-lif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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